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만든 패턴에 관한 첫 번째 책.
2008년부터 10여 년간 만들어온 패턴들의 숨은 이야기.

키티버니포니의 출발점에는 늘 패턴 디자인이 있습니다. 패턴은 그들이 추구하는 첫 번째 가치입니다. 저자는 “매일의 물건, 소품 하나에 담긴 패턴이 주는 에너지가 당신의 일상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거기에서 패턴을 찾고, 그 패턴이 다시 일상의 일부분이 되는 즐거운 순환입니다. 키티버니포니의 슬로건인 "패턴 속의 삶" (Life in Patterns)이 실현되는 순간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저자뿐 아니라 그의 동료 디자이너들 모두 패턴 디자인에 앞서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예쁜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이 바뀌기를 원하고, 거기에 필요한 패턴과 제품을 만듭니다. 그들의 목적지는 언제나 일상이며 패턴을 향한 그들의 애정이 있고, 그들이 기억하고 추구하는 아름다운 일상이 있습니다.
책은 크게 브랜드 스토리, 패턴, 인터뷰, 인덱스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패턴 이미지와 함께 제작 동기,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과정, 패브릭 생산의 어려움, 판매량 등 우리가 평소 알 수 없었던 패턴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다음은 키티버니포니 소속 디자이너들의 인터뷰와 그들이 협업한 국내・외 작가들의 인터뷰로 디자인 현장을 조금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키티버니포니가 지금까지 디자인한 모든 패턴의 이미지, 사용된 색 견본, 제품 종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덱스를 실었습니다.
책 디자인은 제작 과정에서 잘려나가는 셀비지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고해상도 패턴 이미지 옆에 패브릭 셀비지와 같은 형식으로 제작사와 패턴에 사용된 색을 원 번호로 표시했으며 그 밖에도 이런 형식을 참조한 장치들을 책 곳곳에 숨겨두었습니다. 원단의 질감을 살리면서 패턴을 왜곡 없이 보여주기 위해 초고해상도 원단 스캐너로 모든 이미지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무광 용지에 인쇄하더라도 선명한 색과 충분한 명도 대비를 얻기 위해 망점을 볼 수 없는 고해상도 UV 인쇄를 선택하고, 패브릭 이미지의 모아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종이와 해상도를 수차례 실험한 뒤 제작했습니다.
무엇이든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시대에 오랫동안 꾸준히 제품으로 생산되는 패턴도 있는가 하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도 많았습니다. 키티버니포니가 10여 년간 만들어온 패턴을 기억하고, 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책입니다. 브랜드의 작은 사전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며, 독자들은 패턴에 숨은 이야기와 함께 키티버니포니의 패턴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패턴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KBP Patterns
키티버니포니 패턴

기획: 도큐먼츠(dcmts.co), 키티버니포니
저자: 김진진
인터뷰: 박선영
편집: 김한아
번역: 진균능

Format: 하드커버, 한국어와 영어
Size: 171 × 231 mm
Pages: 264 pp
ISBN: 979-11-970255-11-8 03650


키티버니포니 온라인 스토어 주문에 한해 파우치를 증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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